굵은 빗줄기 오락가락‥이 시각 영산강

◀ 앵커 ▶

전국 곳곳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도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은 어젯밤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져있고, 한때 영산강 하류 수문이 고장 나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영산강 하류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준호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영산강 하굿둑에 나와 있습니다.

밤동안 이어진 빗줄기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한번 비가 오면 굵은 빗방울이 거세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이곳 영산강 하류에선 한 마을의 배수통문이 고장 나 한때 범람 위기에 놓였습니다.

마을주민 1백여 명과 호텔 투숙객 4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일곱 세대 정도가 대피중인 가운데, 강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마을 주변에 비상조치를 마친 상황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별다른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남부지방은 광주와 전남, 부산 서부와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엔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호우특보가 계속 확대, 강화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광주전남은, 많은 곳은 2백mm 이상, 부산 울산 경남은,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전라권과 경상권 모두 오늘 오전 중에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80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기 때문에 비가 잠시 그치더라도 하천변이나 저지대 접근은 삼가야합니다.

또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영산강 하굿둑에서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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