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산청과 인접한 합천에도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합천읍내 전역이 침수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시간당 83mm의 극한호우가 내린 경남 합천군.
하천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일대가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학교는 반쯤 물에 잠겼고 주택과 도로 모두 침수됐습니다.
마을주민은 옥상으로 간신히 대피했습니다.
[마을 주민]
"운동장 잠기고 건물 1층도 어느 정도는 조금 잠겼다고 봐야죠. 전기도 안 들어오는 집이 많고… 트랙터 로더에 타고 동네분들이 피난하셨다고 들었어요."
범람한 하천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고 주민이 키우던 개는 지붕 위로 대피했습니다.
"방울아, 괜찮아."
시골 마을을 덮친 물살에 살림살이도 모두 물에 잠겨 있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노부부가 급히 짐을 챙겨 대피합니다.
주택과 비닐하우스, 차량, 농작물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합천읍내도 폭우로 불어난 물에 교량 공사 현장까지 침수됐습니다.
전통시장 부근도 물이 점점 들어차오르자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다급히 탈출합니다.
합천 대양면에선 토사가 마을 복판을 가로질러 내려 차량이 간신히 피해갑니다.
"이거 제보해야 된다. 제보."
합천군은 합천읍 도심 전 구역이 침수돼 읍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합천초등학교 체육관 등에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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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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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잠겼다‥하천물이 삼킨 합천
학교도 잠겼다‥하천물이 삼킨 합천
입력
2025-07-20 07:10
|
수정 2025-07-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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