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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으로 기후변화?‥학교자율시간 수업

오징어게임으로 기후변화?‥학교자율시간 수업
입력 2025-07-21 07:35 | 수정 2025-07-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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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딱딱한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학교자율시간' 수업이 올해부터 중학교에 도입됐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백승우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 수업시간.

    손에 태블릿을 쥔 학생들이 5~6명씩 모여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한 번 찾아봐주고 우리가 여기서 꾸밀 수 있는 걸 한 번 찾아볼게."

    수업 주제는 '기후변화와 우리'

    [하인자/중학교 교사]
    "한 학기 동안 '기후변화 우리' 수업을 들었잖아요. 어떻게 실천을 할 것인지."

    학생들이 온실가스줄이기 서약서에 직접 서명해 인증샷을 남기고 유명 드라마를 패러디한 기후변화 포스터도 뚝딱 만들어 발표합니다.

    [윤다윤/중학교 1학년]
    "저희 모둠의 포스터 제목은 '지금 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인데, 여기서 이 게임이라는 것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실천하는 방안을 의미해서.."

    바로 옆 교실 분위기도 활기찹니다.

    '나를 알고 함께하는 성장'수업.

    학업에 치였던 학생들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갖습니다.

    [이동규/중학교 1학년]
    "저는 매일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결국 매일매일 더 소중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두 수업은 모두 '학교자율시간' 과목입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고 교육감이 승인한 과목들로 올해 처음 수업이 진행됐는데, 정규 교과과정에 담지 못한 내용들로 구성된 수업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원유미/중학교 교사]
    "평상시 아이들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과목에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가르치지 못했던 내용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다."

    [서라희/중학교 1학년]
    "저희가 더 중요한 사회에 나가서, 사회에 나갔을 때 더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나 교양 같은 거를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한 학기 수업은 33시간 이상.

    입시 위주의 수업에서 잠깐 벗어나, 학생들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확대한 교육 과정에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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