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 앵커 ▶
소비 쿠폰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주민센터가 북적였고, 장사가 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상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주민센터.
전자 결제가 낯선 어르신들이 소비 쿠폰을 직접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립니다.
"<몇 년생이세요?> 46년."
온라인으로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신용카드 앱은 한때 먹통이 됐고, 정부의 소비쿠폰 전용 콜센터도 통화 연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받은 소비쿠폰은 신청한 다음날부터 사용할 수 있고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선불카드는 발급 즉시 쓸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자 민생지원금 가능합니다. 민생지원금"
상인들은 경기가 좀 풀리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고종순/기름집 상인]
"조금 목돈이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돈을 좀 만져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기분이 좋기는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남궁미래]
"기분이 좀 좋기는 해서 뭔가 안 하던 소비 하나 더 할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해요."
편의점들은 추가 할인을 내거는 등 소비 쿠폰으로 매출을 올리려는 마케팅도 뜨겁습니다.
소비쿠폰은 특히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2020년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전체 예산의 최대 36%가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
"고통이 심각할 때에는 그러면 진통제 성격의 재정 정책이 들어가야 되는 거는 너무 당연한 일이고 이건 현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남김없이 빠른 시간 내에 소비를 해 주시는 게…"
행정안전부는 신청 첫날 오전에만 415만 명이 신청해 7천545억 원이 지급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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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희
이준희
소비쿠폰 첫날 북새통‥전화·앱도 연결 늦어
소비쿠폰 첫날 북새통‥전화·앱도 연결 늦어
입력
2025-07-22 06:29
|
수정 2025-07-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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