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이한테 한 번 더 얘기"‥윤상현 부른다

◀ 앵커 ▶

특검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오는 일요일에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오는 일요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가장 앞장서서 반대한 윤 의원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했던 명태균 씨에게 윤상현 의원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하지만 윤 의원은 줄곧 공천개입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31일)]
"저는 100% 가져간 적이 없어요. 그리고 공관위원들 그 분들도 가져갈 이유가 없어요."

특검은 앞서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면서도 비밀번호는 숨겼던 윤 의원은 "비밀번호를 제공하고 수사에 당당하게 임할 "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특검의 요구를 거부했고, 명 씨 역시 일방적인 일정 통보라고 반발하며 28일에 출석하라는 특검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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