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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아니었네?‥열량·포화지방 '듬뿍'

'제로'가 아니었네?‥열량·포화지방 '듬뿍'
입력 2025-07-25 07:28 | 수정 2025-07-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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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간식 하나를 먹더라도 저당이나 무당 제품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일 텐데 그래서 시중에 판매중인 저당 아이스크림을 조사해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아이스크림을 꺼내들더니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봅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저당 제품을 고르는 겁니다.

    [최가진]
    "여름에 아무래도 '제로 아이스티'나 그런 것도 많이 마시고 '제로 아이스크림'도 딱 뭔가 부담이 안가잖아요. 당류만 적으면…"

    당류를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른바 '제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에선 저당 또는 무당류 간식 판매가 작년보다 3~40% 급증했습니다.

    [조유정]
    "공복 혈당 위험 판정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 후로는 설탕 섭취를 되게 자제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일부 저당류 아이스크림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당류는 아예 없거나 거의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열량과 포화지방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초코바 형태의 한 아이스크림은 열량이 201칼로리나 됐고, 포화지방이 67%에 달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정빈/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팀장]
    "이 제품을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당류가 적게 들어 있는 제품을 먹고 싶다라는 그런 의미로 선택하는 게…"

    또 설탕 대신 들어가는 대체감미료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말티톨'이라는 대체당은 많이 먹을 경우 복부 팽만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재훈/약사]
    "말티톨이라고 하는 성분은 흡수가 안 되고 장에 남아있는 부분이 미생물이 먹고 발효를 한다든지 해서 가스가 차고 배가 아프고 할 수 있거든요."

    특히 일부 대체당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해칠 수 있어 전문가들은 과다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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