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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미국·EU '15% 관세' 합의‥한국, 31일 최종 담판
입력 | 2025-07-28 06:05 수정 | 2025-07-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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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최대 무역국인 EU와 무역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 앵커 ▶
EU는 천연가스 구입 등과 함께 대미 투자를 늘리고, 미국은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는데, 우리나라는 협상 시한 하루 전인 오는 31일 미국과 최종 담판을 벌입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이 최대 무역상대국인 EU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미국은 당초 예고한 EU산 상품에 대한 상호관세 30%를 15%로 낮췄습니다.
현재 27.5%로 부과 중인 자동차 품목 관세 역시 15%로 조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마도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최고의 합의일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품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1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신 EU는 3년간 7천5백억 달러, 1천38조 원 규모의 미국산 천연가스를 사들이고 대미 투자액도 6천억 달러, 8백30조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 구입과 NATO 회원국의 GDP 5% 방위비 지출도 약속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이건 엄청난 합의입니다.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고, 예측 가능성도 높여줄 것입니다. 그건 양쪽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의약품에도 15% 단일 관세가 적용되는지에 대해선 양측의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회담에 동행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앞으로 2주 안에 반도체 관세 결정을 위한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U와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미국은 스웨덴에서 28일부터 이틀간 중국과 고위급 무역회담을 갖습니다.
한국은 상호관세 발효 하루 전인 31일 미국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조현 외교장관이 각각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납니다.
우리 정부는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과 조선업 협력을 고리로 미국 측과 최종 담판을 짓겠다는 전략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