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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첫 소환‥15시간 조사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첫 소환‥15시간 조사
입력 2025-07-28 06:08 | 수정 2025-07-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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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한 날짜도 내일로 다가왔지만, 건강을 핑계로 또 불응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해야 된다고 직접 연락했습니까?> 아니 그런 거는, 그런 건 제가 가서 말씀드릴게요."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고 계엄 한 달 전쯤인 지난해 10월 말, '김영선 좀 해줘라'라는 윤 전 대통령의 육성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명태균 (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문제의 재보궐 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바로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전화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고 윤 전 대통령 역시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전 비서실장인 줄 알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7일)]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공관위원장이 우리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윤 의원을 지목한 녹취가 추가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특검은 윤 의원을 공범으로 보고 지난 8일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윤 의원을 상대로 당시 공천 과정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외압이 있었는지, 실제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오늘 새벽)]
    "<(공천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연락받으신 적이 없다는 입장이신가요?> 그거는 다 제가 성실하고 진실되게 말씀드렸으니까 다 아시게 될 거고요."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겐 각각 오는 29일과 다음 달 6일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가 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내세우며 '내란' 특검 출정 조사와 재판에 불응하고 있어 이번 조사에도 불출석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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