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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속옷 입고 누워서 버텨"‥체포 무산

"윤석열, 속옷 입고 누워서 버텨"‥체포 무산
입력 2025-08-02 07:04 | 수정 2025-08-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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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구속 영장에 따른 강제 구인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무산됐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직접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구치소 수용실 앞까지 찾아갔지만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버티며 영장 집행을 거부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의 검은색 승용차가 구치소 문을 통과합니다.

    두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인하기 위해 특검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겁니다.

    문홍주 특검보를 비롯해 검사 1명, 수사관 1명 등 총 3명이 교도관과 동행해 윤 전 대통령 수용실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윤 전 대통령이 갑자기 수의를 벗었다고 합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이번 사안은 반팔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이 집행을 시도하자 그때 수의를 벗었고… 장관으로서도 사실 전직 대통령 이런 행태가 참으로 민망합니다 사실은."

    특검팀은 20분에서 30분 간격을 두고 네 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한 조치였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특검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하였고, 특검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여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였고…"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을 붙들고 나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특검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영장 집행을 멈췄습니다.

    구치소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이었습니다.

    특검이 떠나자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수의를 챙겨입고 오전 11시 반쯤 변호인들을 접견했습니다.

    법원이 정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의 기한은 오는 7일까지.

    특검은 "다음번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윤 전 대통령에게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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