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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조기에 찾는다" 진단 플랫폼 개발

"알츠하이머 조기에 찾는다" 진단 플랫폼 개발
입력 2025-08-04 07:27 | 수정 2025-08-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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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은 조기 진단이 어려워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간편한 체액 검사만으로도 병의 진행도를 조기에 그리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근본 치료제가 없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MRI 등 검진 비용이 비싼 데다 이마저도 병이 일정 수준 진행된 후에야 영상 관측이 가능해 발병 초기에는 감지가 어렵습니다.

    혈액과 뇌척수액 등 간단한 체액 검사만으로 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알츠하이머 발병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40과 42를 동시에 천조 분의 1그램 이하 수준의 극미량으로도 검출할 수 있습니다.

    두 단백질을 검출해 그 비율을 계산하면 병의 유무는 물론, 진행도까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김령명/표준연 바이오의료측정본부 선임연구원]
    "두 가지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동시에 검출해서 질병의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다는…아주 극소량만 있어도 이 질병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단백질의 각 분자가 빛을 만나면 내는 고유한 신호를 수억 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건데, 기존 체액 검사보다 검출 민감도를 10만 배 이상 높였습니다.

    남은 과제는 저비용으로도 병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진단 키트의 검출 장치를 소형화하는 것을 꼽습니다.

    [유은아/표준연 바이오의료측정본부 책임연구원]
    "건강 검진할 때나 아니면 일단은 되게 저비용으로 접근성이 높게, 동네 의원급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끔 간단한 검출 장치를 개발하고…"

    또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암과 뇌 질환, 감염병 등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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