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항공 사고의 피해를 키운 무안공항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둔덕 문제를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대대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수십 년간의 설계 실패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죽음의 벽'을 만든 배경으로 지적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십 년 누적된 과오가 한국의 활주로 끝에 죽음의 벽을 세웠다'는 탐사보도에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문제를 치밀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보도를 위해 무안공항의 최초 설계 도면을 비롯한 26년 치 무안공항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해 검토했는데요.
처음엔 잘 부서지는 구조로 설계됐던 항공기 유도 장비 '로컬라이저'가 2003년 설계 변경으로 단단한 콘크리트 둔덕 위에 설치됐고, 이후로도 정부는 수차례 경고와 개선 기회를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참사 10개월 전, 높이 4미터의 콘크리트 벽이 활주로 끝에 완성됐고, NYT는 이것이 충돌 피해를 더 키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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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뉴욕타임스, 무안공항 '둔덕' 집중 조명
[이 시각 세계] 뉴욕타임스, 무안공항 '둔덕' 집중 조명
입력
2025-08-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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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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