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민욱

정부, '가습기살균제' 첫 공식 사과‥고통은 계속

정부, '가습기살균제' 첫 공식 사과‥고통은 계속
입력 2025-08-07 07:30 | 수정 2025-08-07 07:33
재생목록
    ◀ 앵커 ▶

    사상 최악의 환경 참사로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배상이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만난 환경부 장관은 사과와 함께, 제도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성환/환경부 장관]
    "거듭해서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신임 환경부 장관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단체 대표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인정한 뒤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입니다.

    2011년 세상에 처음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만 현재까지 5천 908명인 사상 최악의 환경 참사입니다.

    옥시, SK케미칼 등의 기업들은 물론이고 정부의 책임도 크다는 문제 제기가 많았지만 2017년에야 정부의 첫 공식 사과가 있었습니다.

    이후 특별법이 제정되고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 피해조정위원회 등이 활동했지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고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영철/'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통합모임' 공동대표]
    "'우리는 도대체 왜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는가' 그것은 국가에서 허가해 주고 품질 보증마크까지 다 달아준 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썼다는 죄밖에 없습니다."

    [김미란/'가습기살균제 간질성 폐질환 피해 유족과 피해자 모임' 공동대표]
    "이걸 바꾸려면 대통령 TF 반드시 있어야 돼요. 왜냐하면은 저희가 보건복지부, 국방부 지금 교육부 또 질본(질병관리청) 안 엮인 데가 없어요."

    대법원판결 이후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종국적 해결'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제도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고 또 자료를 주신 만큼 이 내용을 저희가 충분히 파악을 해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선 기업들이 얼마만큼의 책임을 인정할지의 여부 등 걸림돌이 많습니다.

    피해자와 유족들이 고통이 더 길어지고 또 커지지 않게 하려면 책임 있는 사회적 합의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