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도 강릉의 한 병원에서 허리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오히려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 증세를 호소한 사람만 12명에 달하는데 1명은 숨졌고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 강릉의 한 의원급 정형외과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뒤 이상 증세를 겪은 환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가운데 1명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광구/강릉시보건소장]
"네 분이 입원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그런 역학 관계가 있는지…"
앞서 확인된 8명을 포함해 이상 증세를 보인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숨졌고 3명은 중태입니다.
"해당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이상 증상자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의 추적 조사도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조사 대상을 최근 2주간 동일 시술을 받은 환자에서 7월 초까지 확대했습니다.
대상 인원만 260여 명에서 4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들에게 이상 증세가 발생한 원인은 황색포도알균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병원에서 허리 시술을 받다가 감염된 것인지 여부는 현재 조사중입니다.
황색포도알균은 평상시 피부나 코안에도 있는 흔한 세균이지만 혈관이나 척수액으로 직접 들어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조대현/강릉동인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혈액이나 염부 조직에 옮겨지게 되면, 피안에 있는 영양분을 세균이 먹고 자라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전신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는…"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것인지 인과 관계 등을 확인하는 보건 당국의 1차 역학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배연환
배연환
허리 시술 뒤 이상 증세 4명 추가 확인‥1명 중태
허리 시술 뒤 이상 증세 4명 추가 확인‥1명 중태
입력
2025-08-07 07:30
|
수정 2025-08-07 07: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