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농촌진흥청이 민간기업과 공동개발한 국산 로봇 착유기가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축산농가에서 착유 작업 노동시간이 이 로봇 덕분에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젖소가 착유실로 들어서자, 사람 대신 로봇팔이 착유기를 부착합니다.
젖을 짜고, 우유를 모으는 것도 로봇이 자동으로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민간 기업과 함께 개발한 국산 로봇 착유기입니다.
젖소 1마리에 들어가는 노동시간은 연간 71시간.
이 가운데 42%인 30시간이 착유 작업입니다.
이걸 모두 로봇이 대신하면서 노동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임기순/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낙농가에서 가장 어려운 게 착유를 해야 되는데 착유를 할 때 노동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 노동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써…"
로봇 착유기는 해외 수출길도 열렸습니다.
지난달엔 러시아에 4대를 수출했고, 이번 달엔 대만에 7대가 수출됐습니다.
한 대당 가격은 2억 4천만 원 정도, 경쟁사인 네덜란드와 스웨덴 제품보다 60%가량 쌉니다.
대만처럼 이미 고령화가 시작돼 인력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기순/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대만 농가의 경우에는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사육하는 두수가 한 2배 이상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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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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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간 절반으로"‥국산 '로봇 착유기' 수출
"노동 시간 절반으로"‥국산 '로봇 착유기' 수출
입력
2025-08-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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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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