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마약 판매 조직이 자신들이 키우던 앵무새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무슨 일이었을까요?
노란색 깃털을 가진 이 새, '망고'라는 이름의 앵무새인데요.
영국 북서부 블랙풀 지역 경찰이 마약 조직원들의 집에 급습해 주범과 조직원들을 체포했는데, 이들이 키우던 앵무새 '망고'의 영상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합니다.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영상이 발견됐는데요.
영상 속 '망고'는 집에 굴러다니는 지폐를 물고 다니면서 놀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2개 구매 시 25달러"라는 말을 가르치고 이를 망고가 따라 말하는 장면도 담겼는데요.
경찰은 여기에 주목해 영상에서 망고가 했던 말이 "코카인 2개에 25달러"는 의미의 마약상들의 암호라는 사실을 알아내 해당 영상을 주요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결국, 앵무새의 활약으로 마약 판매 일당 15명이 붙잡혔고요.
이들은 전부 합쳐 103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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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선영 리포터
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2개에 25달러" 앵무새 폭로에 마약 조직 '덜미'
[와글와글] "2개에 25달러" 앵무새 폭로에 마약 조직 '덜미'
입력
2025-08-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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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0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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