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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있던' 병원으로‥의정갈등 마침표?

전공의들 '있던' 병원으로‥의정갈등 마침표?
입력 2025-08-08 07:29 | 수정 2025-08-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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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다음 달부터 그대로 수련을 이어가는 방안을 정부가 확정했습니다.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들도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정갈등도 마무리될 걸로 보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하던 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을 다시 한번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결원 범위 안에서 하되, 떠날 때와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복귀하면 정원을 넘기더라도 인정해 주기로 한 겁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병역 문제도 해결해 주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는 사직하면 자동으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입영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수련을 마친 뒤로 입대를 미룰 수 있게 최대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요구하던 수련 연속성을 사실상 보장해 준 셈입니다.

    다만,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복귀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복무 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반기에 자격을 이제 드리는 건 좀 어렵고, 이 부분은 기존의 전공의분들한테 주었던 특례하고도 다른 측면이 있어서…"

    전공의들의 또 다른 요구였던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와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도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꾸려서 이 문제를 풀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제 관건은 얼마나 돌아오느냐입니다.

    사직 전공의 중 지금까지 돌아온 사람은 18.7% 수준인 2천532명뿐이고, 1만 명 이상은 아직도 수련 현장 밖에 있습니다.

    그러나 전공의 단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련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사직 전공의 중 상당수는 수련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필수의료 정책) 재검토를 위한 협의체가 얼마나 더 구체화 되는지에 따라서 (복귀 규모가) 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바로 시작됩니다.

    이번 모집에 응하는 사직 전공의들은 병원별 면접을 거친 후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수련을 이어가게 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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