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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 '대체부품'으로 수리하고 "25% 환급 받으세요"

[비즈&트렌드] '대체부품'으로 수리하고 "25% 환급 받으세요"
입력 2025-08-11 06:50 | 수정 2025-08-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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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요일 아침 '비즈 앤 트렌드'입니다.

    정부가 자동차 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순정품 대신 '대체부품'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비싼 자동차 제조부품 대신 안정성이 입증된 대체 부품으로 수리하면, 기존 부품 가격의 25%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속 56km로 달리던 승용차가 벽에 충돌합니다.

    이번엔 '품질인증부품'인 범퍼를 달고 충돌 실험을 했습니다.

    순정품과 '품질인증부품', 범퍼 안전성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품질인증부품은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다른 업체가 만들었지만, 국토부가 품질을 인증해 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3~40% 쌉니다.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비를 직접 내는 운전자가 주로 찾습니다.

    [이상일/정비소 관계자]
    "아무래도 부품 값이 비싸면 그렇죠. 거기(품질인증부품)도 다 인증받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전체 사용률은 1%도 안 됩니다.

    자동차서비스센터에서 자사 부품을 팔기 위해 대체부품을 아예 팔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능을 믿기 어렵다는 인식도 여전합니다.

    [곽정근/정비소 관계자]
    "보험사에서 납부가 되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보험 처리는 거의 '순정부품'을 원합니다."

    정부는 자동차 수리비를 낮추고, 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품질인증부품 사용을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자동차 보험 약관을 개정했습니다.

    지금도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하면 공시가격의 25%를 현금으로 돌려받습니다.

    기존엔 이른바 '자차' 보험에 가입해 본인 차를 수리할 때만 돌려받았지만, 앞으로는 다른 차량에 손해를 입혀 수리를 할 때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소비자 인식 수준을 고려해서 브레이크와 휠·조향장치 사용은 금지하고, 범퍼와 보닛·펜더 같은 외장부품만 가능합니다.

    정부는 순정품 대신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해도 자동차 제조사가 무상 수리를 거부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며 안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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