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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의 '독립군'‥역사의 의미는? [모닝콜]

조진웅의 '독립군'‥역사의 의미는? [모닝콜]
입력 2025-08-12 07:40 | 수정 2025-08-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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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정슬기 앵커
    ■ 대담자 : 조진웅 배우,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내레이션




    정슬기>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영화가 내일 개봉하는데요. 이 영화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조진웅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진웅>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슬기> 반갑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조진웅> 아주 쉽게 얘기하자면, 우리 독립군의 뿌리를 찾는 영화입니다. 이걸 찾는 게 웃긴 일이죠. 하지만,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우리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면서 뭘 새겨야 하는가?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정슬기> 그런데 부제가 끝나지 않은 전쟁입니다. 어떤 뜻이 있을까요?

    조진웅> 네 명백하게 아직도 논쟁이 되고 있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뼈아픈 사실이긴 한데요. 미 군정하고 우리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아주 화려하게 복귀했더라고요, 만주군 출신의 어떤 군부세력, 아니면 일본 육사에. 그것이 우리의 국군의 어떤 원류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런 계기를 정확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슬기> 작품 소개를 보면요.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무장 독립 투쟁사를 다룬다. 이렇게 나와 있는데, 특히 좀 어떤 부분에 주목해서 보면 좋을까요?

    조진웅> 그들은 왜 싸웠는가. 그들은 왜 무엇을 지키려고 했는가. 당연한 것이죠. 누구랄 것도 없이. 그런 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그 의의를 명명백백히 한 번 짚어보자 하는 것이죠. 그게 가장 큰 의미일 것 같습니다.

    정슬기> 어떤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습니까?

    조진웅> 글쎄요. 정말 이분들에게 정말 권유를 드리고 싶어요. 대한민국 광복을 기리는 모든 분들.

    정슬기>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 말씀이신가요?

    조진웅> 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자주독립했던 민족들이 있을 겁니다. 그분들도 아주 좋은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정슬기> 영화 제안을 처음 받으셨을 때 어떤 마음이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조진웅> 어? 이번엔 내 차례구나. 당연히 배우로서 역량이 투자가 될 수 있다면 그런 의지를 가지고 한번 잘 내 목소리를 내 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슬기> 마음이 무겁거나 걱정되거나 하는 마음은 없으셨나요?

    조진웅> 아뇨 우리의 뿌리를 찾는 건데 무겁지 않아요. 당연히 찾아야 하는 것이고, 좀 더 힘 있게 목소리 내고 싶었습니다.

    정슬기> 이 영화 작업을 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인물이나 장면, 이런 게 있을까요?

    조진웅> 물론 다큐 형식으로 꾸며지긴 했지만, 상당히 AI로 잘 구현해냈더라고요. 보면서 저는 어딘가에 중점을 둘 게 아니라 작품 자체에 대한 에너지를 실을까 했었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까 그들이 했던 말들, 그분들이 겪었던 일들, 상상하고 되짚어보니까 난 할 수 있을까, 난 과연 그 시기에 그 시점에서 내가 그렇게 투쟁하면서 싸울 수 있을까 하면서 힘을 받았던 거기에 울컥했죠.

    정슬기> 직접 보셨죠? 영화를?

    조진웅> 아뇨 아직 보진 않았죠. 그러나 내레이션 과정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전반을 다 훑긴 했습니다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떻게 다가올까.

    정슬기> 홍범도 장군 유해 봉안 과정에 국민 특사 자격으로 참여를 하셨습니다. 특히나 배우님이 역사 문제에 좀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조진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관심이 있을 것이고 내가 딛고 있는 이 땅에 이렇게 당당히 설 수 있는 그 원류를 찾는 것. 그들의 피와 땀, 그리고 그들의 목숨의 값. 그만큼 내가 잘살고 있는가? 그것은 굉장히 되짚어 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항상.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아요.

    정슬기> 평상시에도 그런 뉴스들, 역사적 사실들을 관심 있게 찾아보시고 공부하고, 그러시는지요?

    조진웅> 역사적인 사실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하지만 꼭 알아야 하고 새겨야 하는 부분에서만큼은 꼭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알려주죠.

    정슬기> 영화 <암살>을 비롯해서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에 많이 출연하셨잖아요. 그런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서 이런 주제가 작품 선정에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나요?

    조진웅> 글쎄요. 그런 것보다도 왜 저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어나 저도 관심이 많았고, 그것을 새겨야 한다. 이런 의미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시켜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슬기> 요즘에 K-콘텐츠가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결실을 외국 플랫폼이 가져간다.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배우님께서 이런 구조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이야기 좀 해주시죠.

    조진웅> 여러 가지 지원, 보호,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이런 것들이 사실 시급한 시점입니다. 좀 세게 이야기하자면, 죽 쒀서 개 주는 거 같아요. 그러지 말자. 그래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지원해달라는 이런 느낌보다도 그들과 직접적으로 이 예술 작품에 대해서 대한민국 콘텐츠에 대해서 활로를 터서 협의했으면 좋겠어요. 그들이 얘기하는 것도 정당할 것이고, 우리의 주장도 정당할 것이니까, 그런 정당한 콘텐츠가 운용됨에 있어서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정슬기> 어떤 정책 지원이 됐으면 좋겠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신 게 있을까요?

    조진웅> 그걸 얘기함에 있어서 보호라는 단어는 빠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가 원활하게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문제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잘 아는, 그리고 그들과 소속이 되어 있는 그런 분들과 많은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단일 시간에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열어 놓고, 그리고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죠. 그것이 장이 좀 열렸으면 좋겠어요. 할 말이 많습니다. 저는.

    정슬기> 할 말 지금 다 하셔도 되는데. 보호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의 보호를 말씀하신 건가요?

    조진웅> 대부분 영화 하는 사람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영세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그렇지 않고요. 이 작업 자체가 우리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콘텐츠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서로 같이 공유하잔 얘깁니다. 그렇게 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그리고 아주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도 서로가 협의할 수 있는 그런 지점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일방적인 프레임을 짜는 게 아니라. 우리들의 콘텐츠가 이만큼 훌륭하다. 너희들도 인정하지 않느냐 그럼 우리 같이 협업해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건 어때라는 이야기의 장을 만들고 싶은 거죠.

    정슬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다음 작품은 어떤 걸 하실까 궁금해지거든요. 예정된 게 있습니까?

    조진웅> 이런 홍보의 기회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판타지를 만들고 싶어요. 물론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이야기일 겁니다. 아주 흥미롭고, 저도 그 이야기, 제가 하게 될 이야기만 생각하면 굉장히 흥분됩니다. 그래서 아주 잘 맛있게 만들어서 선사하겠습니다.

    정슬기> 조금 더 얘기해줄 수 있어요?

    조진웅> 싫어요.

    정슬기> 오늘 아침 일찍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진웅>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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