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계속되는 산재 사망사고에 대해 이 대통령이 최근 안전을 위한 최대의 조치를 주문했는데요.
같은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한 물류업체 노동자가 출근 첫날, 화물차 리프트에 끼어 숨진 건데요.
이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물류차 뒤쪽 리프트에 올라선 남성이 물건을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친 뒤 차량 문을 닫자, 리프트가 갑자기 올라가고, 미끄러진 남성이 리프트에 끼는 데 5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노동자가 연신 리프트에 연결된 리모컨 정지 버튼을 눌러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50대 남성은 2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유압 시스템이라서 약 1톤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기계거든요."
"사고가 발생한 물류 차량입니다. 화물차 뒤편과 리프트가 매우 가깝게 붙어 있는데요. 당시 닫히는 힘이 매우 강해 사람의 힘으로 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리프트 리모컨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끼임 등 사고를 방지할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
[리프트 제조회사 관계자 (음성변조)]
"<안전센서나 이런 게 없나요?> 그런 거는 없지요. 오로지 그냥 손으로 작동해야지 되는 거…"
숨진 노동자는 첫 출근 날 사고를 당했습니다.
[물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8시부터 일하는 줄 알고, 첫날은 꼭 제가 감독을 하러 갑니다. 근데 왜 (00공업이) 7시에 불러다가 시키냐고…"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사업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안전교육과 차량 점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이선영
이선영
미처 내리기 전 닫혀버린 리프트‥또 '참사'
미처 내리기 전 닫혀버린 리프트‥또 '참사'
입력
2025-08-13 06:50
|
수정 2025-08-13 07:4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