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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치 목걸이 줄줄이 '실토'‥"사위 자리 좀"

브로치 목걸이 줄줄이 '실토'‥"사위 자리 좀"
입력 2025-08-14 06:14 | 수정 2025-08-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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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에게 '반 클리프'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수천만 원대의 브로치와 귀걸이도 선물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수서엔 사위의 인사 청탁을 위해 귀금속을 전달했단 내용도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6천만 원대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줬다고 특검에 털어놓았습니다.

    이 회장의 자수서엔 한 달 뒤인 2022년 4월엔 김 씨에게 3천만 원 상당의 '티파니' 브로치와 2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치면 1억 원이 넘습니다.

    이 회장은 자수서를 통해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인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고가 장신구들이 전달된 뒤인 같은 해 6월.

    이 회장의 첫째 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 측의 추천으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바로 이 무렵 시작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나토 순방에서 김 씨는 서희건설 측이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등장합니다.

    특검은 민주당이 목걸이를 재산 신고하지 않았다며 고발하는 등 논란이 이미 불거지고 나서야 김 씨가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에 되돌려준 것으로 파악하고 인사 청탁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희건설 김 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장신구를 구매할 때 회삿돈이 들어갔는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목걸이를 돌려받았는지 등을 조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이봉관 회장을 상대로도 정확한 목걸이 전달과 반환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의혹의 당사자인 박성근 전 실장은 MBC 취재진과 만나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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