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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회도 '윤 어게인' 공방‥늪에 빠진 국힘

2차 토론회도 '윤 어게인' 공방‥늪에 빠진 국힘
입력 2025-08-18 06:06 | 수정 2025-08-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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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후보들 간 공방도 거세지고 있는데, 어제 열린 2차 토론회에서도 계엄과 탄핵을 놓고,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탄핵 찬성과 반대, 2대 2로 나뉜 당 대표 후보들의 2차 토론은 1차 토론의 재방송 같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6시간 계엄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 없다'는 김문수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는데, 김 후보는 계엄과 북한의 핵 개발 피해를 비교하며 엉뚱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계엄으로 해서는 한 사람도 살상된다든지 이런 건 없었는데, 핵무기는 최하 20만 명, 30만 명 이상이 한꺼번에 살상되지 않습니까."

    이에 안철수 후보는 비상계엄으로 GDP가 증발하고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자영업자 90%가 매출 급감을 겪었다. 그래서 자살한 분들이 꽤 많았다. 그런데 아무 일도 없었습니까."

    조경태 후보는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를 겨냥해, 계엄해제 표결에 찬성표를 던져놓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기독교 집회에선 계엄이 '하나님의 계시'라고 발언한 이중성을 지적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그 어떤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것이지… 뭐가 잘못됐고, 맞고, 틀리고, 정당화된다는,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내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조경태 후보를 향해선,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500만 명의 소중한 당원들은 지켜내야 되죠, 당연히. 하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이것을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살겠냐'는 공통 질문에,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각각 계엄 옹호 세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답변했고,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내부 분열'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마지막 TV토론회를 열고, 22일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인데, 찬탄파 후보들 간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막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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