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전문상담사가 아닌 생성형 AI와의 심리 상담이 인기를 끌면서 윤리적, 법적 안전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서울신문입니다.
◀ 앵커 ▶
최근 미국에서 AI 챗봇이 전문 의료 자격 없이 정신건강 상담을 하고 어린이들을 상대로 선정적인 대화를 나눈 혐의로 검찰과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AI 챗봇이 면허를 보유한 정신건강전문가를 사칭할수 있고, 아동 등 취약한 사용자가 정신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서도 AI 챗봇은 의료 관련 상담은 물론 사주 등에 활용되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를 구하는 심리 상담이 활발한 상황인데요.
실제 채용 플랫폼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람보다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73%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광고 활용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한국경제입니다.
쿠팡이츠가 1시간 안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퀵커머스' 사업에 동네 약국 등을 포함하려다 약사들의 반대로 철회했다는 기삽니다.
올해 초 쿠팡이츠는 '쇼핑'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서울 강남구 내 일부 약국에 건기식과 마스크 등 의약외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겠다며 입점을 제안했는데요.
일각에서 '쿠팡이 의약품 배송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계획을 접었습니다.
최근 다이소 등이 제약사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나서는 과정에서 약사회와 유통업계 간 갈등이 커지자, 사전에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약사 단체의 반발 이후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는 오히려 늘었고요.
편의점에 건강기능식품을 납품하는 제약사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통 채널이 확대되면서 발생한 약사와 유통업계 간 갈등이 당국과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이어서 중앙일보 보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5백만 명에 달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쇼핑몰이 늘고 있는데요.
같은 업체라도 개별 영업장마다 출입 방침이 제각각인 데다 안내 문구가 제대로 없는 매장이 많아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하고 반려동물 출입 허용 여부와 방식 등은 개별 업체의 재량이기 때문인데요.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매장이지만, 직원조차 규정을 제대로 몰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고요.
반려견 캐리어의 뚜껑을 열어놓거나 품에 안는 등 펫티켓 부족으로 인한 갈등도 큽니다.
반려동물 출입을 폭넓게 허용하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연내 시행될 예정인데요.
혼란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반려동물 동반 방침을 정확히 알리고, 정부는 관련 제도의 부작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매일경제 보겠습니다.
지난해 살인 사건 3건 중 1건은 배우자나 애인, 혹은 헤어진 연인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삽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023년 291건에서 지난해 276건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연인 관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84건에서 91건으로 늘었는데요.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지난해 27건으로,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비극이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남녀의 사회적 지위 변화와 개인주의 성향 강화가 꼽히는데요.
대인 관계를 통제하려 하고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게 되거나 자신이 소외되는 것을 참지 못해 범죄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런 관계성 범죄를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경상일보입니다.
최근 울산에서는 외국인 거주자가 급증하며 음식 냄새나 생활 습관 등으로부터 비롯된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두리안을 복도에 장기간 내놓고 숙성하는 일이 반복돼 악취로 인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요리할 때마다 환기를 위해 현관문을 열어놓으면서 삭힌 젓갈 향 같은 음식 냄새가 복도에 가득 차 거주자 간 갈등이 생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와 분리수거 위반, 무면허 운전 등 법적 문제도 적지 않은데요.
문화 차이와 함께 외국인의 사회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동아리와 체육회 같은 오프라인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지역 사회 정보를 공유하고 오해를 해소할 장을 넓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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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오늘 아침 신문]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오늘 아침 신문]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입력
2025-08-20 06:36
|
수정 2025-08-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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