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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믿음 어디까지?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왜곡된 믿음 어디까지?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입력 2025-08-20 07:29 | 수정 2025-08-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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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주엔 왜곡된 믿음과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극장에 오르는데요.

    해외 영화제를 휩쓴 거장의 영화들도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개봉영화 소식,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머니가 실종된 뒤 신부님의 보살핌 아래 자란 도운은 신부의 길을 걷습니다.

    어느날 한 신자의 고해성사.

    "어머님 이름이 오진숙이죠? 신부님 사람을 죽여도 용서 받을 수 있습니까?"

    실종된 어머니가 살해 당했음을 암시하는 충격적 내용.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도운은 복수심과 신부로서의 본분 사이에서 깊은 갈등에 빠집니다.

    사제와 무당, 사이비 종교 광신도의 모습을 통해 왜곡된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입니다.

    ***

    "제가 결혼하면 되죠. <거울 좀 보렴 얘야.>"

    왕자와 결혼하는 게 평생의 꿈인 엘비라.

    마취도 없이 성형수술을 감행하고,

    "뭘 고르셨을까요? <7번으로 해주세요.>"

    다이어트를 위해선 '기생충 알'을 먹고, 유리구두를 신기 위해 발가락까지 자릅니다.

    아름다움이 권력이 되는 왕국에서 예뻐지기 위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신데렐라 의붓 동생의 이야기, <어글리 시스터>는 현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습니다.

    ***

    "바빠 죽겠는데 왜 전화야? 표정이 왜 그래?"

    건드리면 터질 것처럼 늘 모두에게 화가 나있는 팬지.

    모두를 거부하는 듯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엔 깊은 외로움이 자리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좋아하는 거장 마이크 리.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버거운' 현대인들의 고독과 불안을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

    "내 남편이 위험해요. 모두가 위험해요."

    어느날 갑자기 경찰에 잡혀간 남편.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경제 성장을 명분으로 내세운 군사정권의 정치적 탄압과 납치·고문, 언론 통제.

    브라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임 스틸 히어>는 우리의 역사 속 장면과도 놀라울 정도로 닮았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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