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나토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 다국적군을 창설해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결정을 순순히 따를 수 없다며 반발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평화협정의 교두보가 될 수도 있는 3자 정상회담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탱크와 전술 차량, 참호를 집중폭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국방부는 이곳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공격해 마을 3곳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와중에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우크라이나 서쪽 폴란드 옥수수밭에 추락했는데, 폴란드 측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이 거론되는 시점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폴란드 국방장관]
"다시 한 번, 우리는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의 도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군 수뇌부들은 화상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향후 안전보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정 체결을 전제로, 국경 지대에서 완충 역할을 할 다국적군 창설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주도의 안전보장 논의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논의는 무의미하다면서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까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없이) 안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은 '유토피아'이며,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의 교두보가 될 수도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회담 성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자회담에 이어 자신까지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일단 겉보기에는 러시아의 반응이 미온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부다페스트 3자 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현재 정상 간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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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박성원
나토 '우크라 안전' 논의‥"부다페스트서 3자 회담"
나토 '우크라 안전' 논의‥"부다페스트서 3자 회담"
입력
2025-08-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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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8-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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