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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케데헌' 감독‥"후속작은 트로트"

한국 찾은 '케데헌' 감독‥"후속작은 트로트"
입력 2025-08-23 07:16 | 수정 2025-08-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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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이 얼마 전 한국을 찾았는데요.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후속작으로 한국의 '트로트'를 보여주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의 아이돌을 무당에 빗댄 파격적인 설정.

    우리 젊은 세대도 잘 알지 못하는 무속을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운 매기 강 감독은 한국적인 것의 힘을 믿었습니다.

    [매기 강/감독]
    "자부심을 갖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다른 데서는 못 만들잖아요."

    한국적인 것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정말 날 것을 보여줬습니다.

    동네 한의원에서 비닐에 포장된 한약을 타고, 동네 목욕탕에 우르르 몰려갑니다.

    수저 아래 휴지를 까는, 한국인만 아는 습성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매기 강/감독]
    "글로벌한 크리에어터들의 힘을 빌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처럼 한국 문화도 깊고 친밀하게 이해하면서 동시에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 그만큼 가진 사람들…"

    어릴적 '서태지와 아이들', 'H.O.T'에 열광했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빠졌던 캐나다 교포 감독은, 우리 문화를 제대로 담으려는 노력도 잊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눈엔 중국이나 일본 것과 구별하기 어려운, 우리 민화 속 까치와 호랑이를, 일부러 공부해 영화에 반영한 겁니다.

    한국적인 것의 힘을 믿고 성공을 일궈낸 매기 강 감독은, 차기작 소재로도, 역시 우리 것을 후보로 고민 중입니다.

    [매기 강/감독]
    "(한국의) 트로트나 이런 거. 헤비메탈 이런 것도 넣고 싶어요."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순위 역대 1위를 눈앞에 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미국 타임즈는 "정교하게 배치된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와 음악의 완성도"를 <케데헌>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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