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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광복과 전쟁, 분단과 화합‥미술로 본 우리 현대사

[통일전망대] 광복과 전쟁, 분단과 화합‥미술로 본 우리 현대사
입력 2025-08-25 07:37 | 수정 2025-08-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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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15 광복과 6.25 전쟁, 남북 분단, 그리고 평화와 화해의 미래.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우리 현대사를 예술 작품으로 관통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한 미술관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예술로 우리의 현대사를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전시회.

    [심진솔/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선조의 노력을 같이 확인하시고 또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평화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윤동주의 시와 함께, 광복의 그날까지 일제강점기 35년간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과 고통이 캔버스에 담겨졌고요.

    [심진솔/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이 작품들이 다 80년대 이후에 그려진 작품들이에요. (그래서) 이 시를 통해서 시간적으로 과거와 이 시기를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광복 직후 찾아온 민족상잔의 비극은 전쟁 때 아버지를 잃은 충격처럼 강렬하게 형상화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남북의 분단.

    여전히 산재해 있는 수많은 군사시설은 끊임없이 예술적 해학의 소재가 되어왔고요.

    [이승혜/서울시립미술관 전시해설사]
    "밭을 갈고 있는데 마치 골프의 스윙을, 여기 골프공이 있고 스윙을 휘두르는 것 같이 표현을 했고..."

    이젠 대부분이 돌아가신 수많았던 실향민과,

    [권문국/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
    "저 태양이 죽지 않았다면 나의 고향에도 빛을 주겠지."

    사선을 넘어온 탈북민들의 이야기는 영상작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복주/탈북 가수]
    "내 고향 북녘 땅 가고파도 못 가니."

    [배애자/관람객]
    "지난 세월들을 이렇게 되새겨보니까 가슴 아프고 힘들었던 부분들을 그림으로 이렇게 잘 표현해 줘서 너무 좋았고..."

    결국 남과 북은 하나가 되어 빛나는 한반도를 완성해 나갈 거라는 희망.

    남북 출신 피아니스트들이 음악적 대화를 통해 하나의 곡을 완성하는 모습처럼 그 희망은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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