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씨의 구속 기한이 오는 일요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이틀이 주말인 점을 고려해서, 특검은 금요일에 현재까지 드러난 김 씨의 혐의부터 재판에 넘길 방침인데요.
이 가운데는 윤 전 대통령도 연관된 '공천 개입' 혐의도 있어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과 김 씨를 한꺼번에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특검은 김건희 씨를 상대로 공천 개입 등 '명태균 게이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번에 재판에 넘기는 혐의도 이 내용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남편 윤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검은 김 씨를 기소할 때 윤 전 대통령도 공범으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특검 내부에서는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인치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두 차례 무산됐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실효성 있는 조사를 할 수 있겠냐는 의견과 어쨌든 피의자 조사를 하지 못했는데 조사를 좀 더 시도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모두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 뒤 네 번째 조사는 오후 4시 40분쯤 끝났습니다.
특검은 지난번 조사 때 마무리하지 못한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는데 김 씨는 어제도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에 대한 신문이 남았기 때문에 특검은 오는 수요일 김 씨를 한 차례 더 부른 뒤 재판에 넘길 혐의와 적용할 법률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김 씨 측은 건강 상태에 따라 불출석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재판이 시작돼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이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고가의 귀금속이나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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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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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곧 재판 넘긴다‥윤 '공범 기소' 고심
김건희, 곧 재판 넘긴다‥윤 '공범 기소' 고심
입력
2025-08-26 06:50
|
수정 2025-08-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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