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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입김' 세질 듯‥내홍 넘어 분당까지?

전한길 '입김' 세질 듯‥내홍 넘어 분당까지?
입력 2025-08-27 06:45 | 수정 2025-08-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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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제1야당 대표가 되기까지, 그 옆엔 항상 아스팔트 보수 세력이 함께했습니다.

    당장 취임 일성으로 '내부 총질 없는 단일 대오'를 강조하면서, 당내 분열이 격화될 걸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장동혁 의원은 반탄 투사로서 선봉에 섰습니다.

    당 대표 출마 일성 역시 '찬탄 세력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걸 볼 수만은 없다'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달)]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전당대회 기간에는 아스팔트 보수 세력의 상징인 전한길 씨의 유튜브에 출연하며, 전 씨를 적극 비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지금 여러분이 손가락질하는 전한길 선생, 그 겨울 우리 당을 지키자고 했던 사람들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지난 19일)]
    "(전한길 대표처럼)열심히 싸워 온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으로 장 대표의 승리를 축하한 전한길 씨는 승리의 요인을 "아스팔트 세력과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한길/보수 유튜버(어제, 유튜브 '전한길뉴스')]
    "겨우 이겼네. 겨우 이겼어. 오랜만에 한 번 웃어 봅니다. 정말로 감명 깊은, 그 당시에도 연설이 기억납니다. 저랑 같이 아스팔트 싸웠죠."

    장 대표의 당선으로 아스팔트 세력의 당내 영향력이 커질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는 장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그만두고 가라며 잘못된 리더는 결국 조직과 개인을 죽인다고 일갈했습니다.

    당선 즉시 찬탄 세력, 이른바 내부 총질 세력을 청산하겠다고 공언한 장 대표, 최고위원마저 반탄파가 다수로 채워지면서 찬타파의 당내 입지가 좁아져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 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 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몇이냐 되겠냐"며 직격했고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찐윤 감별사 전한길 씨의 포효로 시작해 "윤 어게인"으로 끝났다"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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