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취업사기 베트남 감금' 한국인 3명 구출

베트남 호찌민에서 취업 사기에 속아 감금됐던 한국인 3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중국인 일당은 고소득 일자리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베트남 호찌민시 경찰은 중국인 뤄성화와 베트남인 공범 3명을 불법 구금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권 사진만 제출하면 베트남에서 고소득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지난 14일 한국인 3명을 현지로 불러들였는데요.

피해자들은 항공권과 공항 픽업까지 제공 받았지만, 도착 직후 빈즈엉성의 한 아파트에 감금됐습니다.

범인들은 은행 계좌를 넘기거나, 1인당 약 450만 원을 내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다행히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의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경찰은 아파트를 급습해 한국인들을 구출했고, 현장에서 뤄씨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호찌민시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취업 사기를 넘어 외국인을 조직적으로 납치·갈취하는 국제 범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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