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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 또 총기난사‥어린이 2명 사망

미국 학교 또 총기난사‥어린이 2명 사망
입력 2025-08-28 06:16 | 수정 2025-08-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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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새 학년 개학 첫 주를 맞아 아침 일찍 미사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김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십 대의 경찰차와 구급차가 출동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이 애타게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아침,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학교 성당 창문을 통해 소총과 권총 등 3정의 총기로, 기도 중이던 학생과 교사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어린이로, 2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 학생]
    "처음에는 '저게 뭐지?'라고 생각했어요. 제 친구가 제 위로 몸을 덮쳐서 저를 구해줬어요. 하지만 친구가 총에 맞았어요."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20대 초반 남성으로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고, FBI는 가톨릭 신자들을 겨냥한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오헤어라/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
    "용의자는 광범위한 범죄 전력은 없습니다. 남겨진 자료를 통해서 현재 범행 동기를 파악 중입니다."

    유치원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있는 이 학교는 이번 주가 새학년 첫 주였습니다.

    새 학기를 기념하는 학교 미사 중에,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벌어진 참극에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달 말까지 미국의 모든 공공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됩니다.

    [제이콥 프레이/미니애폴리스 시장]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자녀를 잃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 상황의 엄중함과 비극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백악관이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겠다"며 "모든 분을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올해에만 미국 학교에서 4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8명이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더 이상 기도만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는 게 '총기 공화국' 미국의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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