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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방해 있어"‥'내란의 밤' 파고든다

"계엄 해제 방해 있어"‥'내란의 밤' 파고든다
입력 2025-08-29 06:40 | 수정 2025-08-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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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표결 과정에 비교적 일찍 참여한 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국민의힘 지도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박 의원은 민주당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였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운영 수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야 관련된 부분에 대한 내용들을 좀 알고 있고. 분명히 저는 방해 의혹이, 아니 방해가 있었다고 봅니다."

    박 의원은 계엄 선포 직후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 "국회의사당으로 모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올리고 밤 11시쯤 국회 담을 넘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특검은 비교적 초반부터 표결 과정에 참여한 박 의원을 상대로 3일 밤부터 표결이 이루어진 4일 새벽까지의 여야 상황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여러차례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하며 의원들의 표결 참석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 의원에 앞서 이미 우원식 국회의장과 백혜련·김성회 민주당 의원, 그리고 조경태·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소환 시점도 멀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다만 '내란 방조' 혐의에 대해 법적 평가를 다툴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장관들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법리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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