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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서 예배·동기회‥"직권남용 수사하라"

기념관서 예배·동기회‥"직권남용 수사하라"
입력 2025-08-29 07:23 | 수정 2025-08-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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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독교예배와 ROTC 동기 행사를 위해, 독립기념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를 위해 직원들까지 동원하는 등 기념관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유물 수장고를 지인들에게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나온 김형석 관장이 시민단체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시민단체]
    "사퇴 안 하십니까? 공수처 고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독립기념관 사적 유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고발 사유는 세 가지.

    교회 예배와 ROTC 동기 행사를 위해 직원을 동원해 '직권남용', 컨벤션홀과 강의실을 무상 제공해 기념관에 손해를 끼친 '업무상 배임', 그리고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유물 수장고를 지인에게 개방한 ‘관리 책임 위반’입니다.

    [김경호/변호사]
    "독립기념관을 개인의 사유물처럼 이용한 혐의 때문에 고발하였습니다. 공수처에서는 직권남용죄를 본죄로 해서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관장 측은 "광복 80주년 전시의 연계 행사였을 뿐"이라며 해명 자료를 내놨습니다.

    점거 농성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내부 직원들조차 등을 돌린 상황"이라며 김 관장 퇴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황선건/역사독립국민행동 대표]
    "배가 이미 침몰하고 있는 중이에요. 보따리를 싸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고. 퇴로를 찾아 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봅니다."

    하지만 김 관장은 2년 남은 임기를 채울 뜻을 거듭 밝힌 가운데 지지 단체가 등장하는 등 진영 대결 구도로 버티기할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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