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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러스] 로봇개 미 예능도 접수?‥백화점 식품관 확장 왜?

[비즈&플러스] 로봇개 미 예능도 접수?‥백화점 식품관 확장 왜?
입력 2025-08-29 07:40 | 수정 2025-08-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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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한 주간 우리 산업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산업 취재 담당하고 있는 오해정 기자와 오늘도 <비즈&플러스> 코너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 기자,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 기자 ▶

    네, 잘 지냈습니다.

    ◀ 앵커 ▶

    우리 코너에서 로봇 소식 자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도 첫 소식으로 로봇 소식 갖고 오셨다고요?

    ◀ 기자 ▶

    얼마 전 저희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로봇 개, 스팟 소개해 드린 적 있었는데요.

    이 스팟이 미국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먼저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미국 방송사 NBC의 대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무대에 올라선 다섯 대의 스팟이 경쾌한 노래에 맞춰 고개를 흔들고 스텝을 밟습니다.

    로봇이지만 마치 사람처럼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춤을 춰 아이돌의 '칼군무'를 연상시킵니다.

    하이라이트는 3연속 백텀블링.

    스팟의 묘기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한나 로시/보스턴다이내믹스]
    "방금 보여드린 3단 연속 백 텀블링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기술로 굉장히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을 활용해 스팟을 계속해서 훈련시켰습니다.

    그 결과 최대 7번 연속 백 텀블링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아룬 쿠마르/보스턴다이내믹스 로보틱스연구원]
    "스팟이 백 텀블링하는 장면을 학습하게 하고 계속해서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게 하자 마침내 백 텀블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팟은 이미 산업현장 곳곳을 누비며 제철소 용광로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환경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 공장에서는 차량 생산의 마지막 단계인 품질 검사에 투입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사람처럼 작업하고 학습하는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곧 미국 공장에 시범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로봇 생산을 2029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이제 로봇 연예인이 나올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유통업계 소식 알아보죠.

    얼마 전 신세계백화점을 갔더니 식품관이 엄청 커졌더라고요.

    ◀ 기자 ▶

    네, 신세계가 6천 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관을 선보였는데요.

    먼저 현장 영상 보시겠습니다.

    백화점 지하에 새로운 식품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식과 분식에 국한된 일반 백화점 식품코너와 달리 아시안, 한식, 양식 등 35개 브랜드 맛집을 대거 공수했습니다.

    일본에서 현지인들도 한 시간씩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일본 대표 오니기리 전문 매장, 흑백요리사 출신 중식대가 여경래 쉐프와 협업한 상하이 만두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객 개개인에게 1대 1 맞춤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건강전문관에서는 평소 하는 스포츠와 수면 패턴, 스트레스 정도에 맞춘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맞춤형으로 판매합니다.

    웰니스바에서도 고객 개개인의 고민에 맞춰 초유 단백질 저분자 콜라겐 등을 담은 개인화된 음료를 판매합니다.

    [김낙현 부장/신세계백화점]
    "식품 같은 경우는 고객이 참여하기가 가장 쉬운 상품이거든요. 그래서 외부 고객을 백화점으로 유입시키기에 가장 좋은 콘텐츠이고…"

    ◀ 앵커 ▶

    식품 단가가 높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백화점에서 이렇게 식품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매출 1위 백화점입니다.

    흔히들 에루샤라고 하는 에르메스, 루이비통,샤넬 같은 초고가 명품 브랜드도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런 신세계 강남점이 명품보다 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는 식품관에 힘을 주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대부분 쇼핑을 하면서 오프라인쇼핑 자체를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로선 일단 고객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게 급선무인 것입니다.

    단순히 먹거리를 판매하는 데서 먹거리를 즐기는 공간으로 식품관을 대거 확장시킴으로써 일단 백화점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식품관을 찾은 소비자의 절반 정도가 식품 이외 쇼핑에 지갑을 연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끼임 사망사고가 여러 건 발생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뒤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SPC가 대책을 내놨다고요?

    ◀ 기자 ▶

    네, SPC가 다음 달이죠.

    9월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8시간을 넘는 초과근무는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빵이라는 제품 특성상 밤이나 새벽에 만들어서 아침에 납품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야근을 했습니다.

    원래는 일부 생산라인이 오전 7시부터 밤 7시 그리고 밤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근무하는 2교대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장시간 근무를 하다 보면 주의력도 떨어지고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 2교대를 3교대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12시간 근무가 8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SPC 측은 기본급을 올리고 추가수당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임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3교대로 바뀌면서 250명 정도도 추가로 고용할 계획입니다.

    ◀ 앵커 ▶

    네, 오해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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