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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간 전한길 "청탁 쇄도"‥"비선실세냐"

워싱턴 간 전한길 "청탁 쇄도"‥"비선실세냐"
입력 2025-09-01 06:15 | 수정 2025-09-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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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를 지지해 존재감을 키웠던 극우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자신에게 공천 청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가 국민의힘 비선 실세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이 지지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당시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자,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자신의 영향력을 더욱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한길/보수 유튜버 (지난달 27일)]
    "전한길 품은 바로 장동혁 후보가 이제 당 대표로 당선됐지 않습니까? 전한길 품는 자가 향후 국회의원 공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에 대통령까지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꼽기도 했습니다.

    [전한길/보수 유튜버 (지난달 27일)]
    "대구 광역시장 나오면 이진숙, 무조건 저는 될 수 있는데 저는 양보합니다. 무조건요."

    마치 자신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더니, 이번엔 본인에게 공천 청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전한길/보수 유튜버 (지난달 29일)]
    "놀랍게도 벌써 저한테 인사 청탁이 막 들어옵니다. 놀랍죠. 왜 장동혁 대표님하고 이렇게 영향을 미치니까 전한길이 파워 세졌다 생각하고 내년에 누구 공천 좀 해 달라, 오늘도 전화 왔었습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며 "청탁 전화를 받아도 그런 역할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가 매일 1만 명씩 늘고 있어 이들이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전 씨가 "비선 실세"냐며 "극우 유튜버에게 당 운영의 키를 맡기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극단적인 정치 선동에 앞장섰던 인물이 이제는 공천권까지 거론하는 현실이 국민의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전 씨가 당 외곽에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웠고 그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이라며 당직 기용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전 씨 역시 당직이나 공천에 욕심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전 씨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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