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리를 이용하고 있단 비판을 받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직을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방통위원장 신분으로 보수 유튜브 등에 출연해서 정치 편향적 발언을 해왔고, 최근엔 전한길 씨가 '대구시장감'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개적으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전국 민영방송사 대담에서 우 수석은 국무회의에서 시키지도 않은 발언을 해 뉴스를 만드는 등 이 위원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는데 정치적 출마를 할 생각이 있으시면 그만두시고 나가시는 게."
이 위원장이 사실상 반대한 방송3법을 두고도 과거 정치권이 100% 사장을 임명했지만 방송3법 개정안에선 영향력이 거의 사라졌다며, 방송장악이라는 이 위원장과 국민의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은 확실하게 방송을 장악할 생각이 없습니다. (정치권 영향이) 과거에는 100%였는데 바뀐 법안으로는 한 4분의 1 정도로 줄였어요."
이 위원장은 그동안 방통위원장 신분으로 보수 유튜브 등에 출연해 정치 편향 발언을 해왔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지난해 9월 25일)]
"민주당이나 이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공무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으로 감사원 '주의' 처분을 받았고,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대통령실이 직권면직을 검토하는 가운데 공개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SNS를 통해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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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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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할 거면 그만둬라" 이진숙에 사퇴 요구
"출마할 거면 그만둬라" 이진숙에 사퇴 요구
입력
2025-09-01 06:44
|
수정 2025-09-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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