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아침,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오늘도 건강> 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하면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걸리는 '노인성 질환'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활동이 많은 50대 이하에서도, 걸리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또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소 사회인 야구를 즐기던 50대 남성.
야구를 하던 중 왼쪽 무릎에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이용태/퇴행성 관절염 환자]
"슬라이딩(미끄러지기) 할까 말까 하다가 이게 삐끗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시큰거리고…"
처음에는 시큰거리는 정도였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았더니 퇴행생 관절염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용태/퇴행성 관절염 환자]
"좀 놀랐죠. 노인성 질환으로 이렇게 알고 있었고, 저희 어머니도 그렇고 무릎 안 좋으시고 그랬는데 그게 저한테 벌써 올 줄은 몰랐어요."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환자가 약 444만 명이었는데, 이 중 50대 이하가 140만 명으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습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지만 젊은 층도 예외는 아닌 겁니다.
원인으로는 과체중, 그리고 오히려 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하는 습관도 꼽힙니다.
[김중일/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최근에 이제 스포츠 활동이나 야외 활동이 많이 늘어나잖아요. 그래서 그로 인해서 이제 연골을 보호하는 이 연골판이나
연골 자체에 손상을 받는 경우들이 많아서… "
따라서 체중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영이나 자전거같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평소에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운동으로 허벅지나 엉덩이 근육을 키우면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그만큼 줄일 수 있어 퇴행성 관절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자세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졌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엔 로봇수술이 정밀도가 높아져 정확하게 뼈를 깎아내고 개인별 관절 모양에 맞춘 맞춤형 인공관절을 넣는 게 가능한데, 정확한 위치와 각도로 수술이 가능하다 보니 인공관절 수명까지 길어져 재수술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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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배주환
배주환
[오늘도 건강] 과도한 운동 원인? 50대 이하도 퇴행성 관절염
[오늘도 건강] 과도한 운동 원인? 50대 이하도 퇴행성 관절염
입력
2025-09-01 07:23
|
수정 2025-09-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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