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오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합니다.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오늘 오전 소환 조사합니다.
오후엔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김건희 씨가 영부인 시절 고가의 금품을 받은 뒤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3월, 6천만 원 짜리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건넸다고 특검에 자수서를 냈습니다.
자수서엔 목걸이뿐 아니라 각각 2천만 원 상당의 '티파니' 브로치와 '그라프' 귀걸이도 건넸고,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실제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는 2022년 윤 전 대통령 측 추천으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씨는 나토 순방에서 이 회장이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하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오늘 소환조사를 기점으로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관련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어제 사퇴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김 씨에게 3천5백만 원 상당의 바쉐론 시계를 사다준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 역시 특검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씨 수사와 관련해 "선출되지도, 법에 의해 권한이 부여되지도 않은 사인이 사욕을 위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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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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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목걸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오늘 소환
'순방 목걸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오늘 소환
입력
2025-09-02 06:10
|
수정 2025-09-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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