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행사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에 오늘 도착할 걸로 보입니다.
중국 방문은 6년여만인데,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됩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어제 전용열차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이 이번 중국 방문을 수행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 안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참모들과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사실을 출발 직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하지만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나 딸 김주애의 동행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밤사이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을 통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입니다.
앞서 단둥 현지엔 보안을 위해 2미터 높이의 벽이 세워지고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전례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은 선양과 산해관, 톈진 등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 1천 킬로미터의 철길을 달려야 하는데, 전용열차가 방탄 설비 등으로 인해 속도가 느린 만큼, 베이징 도착 시점은 오늘 낮쯤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역 도착 뒤엔 김 위원장은 국빈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공식 행사에선 냉전 이후 처음으로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함께 서서 협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연출할 예정인데, 이를 전후해 북중, 북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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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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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늘 낮 베이징 도착‥오늘 새벽 국경 넘어
김정은 오늘 낮 베이징 도착‥오늘 새벽 국경 넘어
입력
2025-09-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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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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