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여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자 발급을 사실상 전면 중단했습니다.
다중국적자의 경우 다른 나라 여권을 이용해 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번 조치는 해외 거주 팔레스타인인들까지 적용됩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국무부는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팔레스타인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인은 치료나 대학 유학, 친지 방문, 출장 등을 위한 미국 비자를 당분간 받기 어렵게 됐는데요.
이미 발급된 비자가 취소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새로운 비자 발급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겁니다.
이번 조치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고요.
최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고위 인사들의 미국 비자까지 거부·취소되면서 오는 9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 총회 참석을 막고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논의를 차단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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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유선경
유선경
[이 시각 세계] 미국, 팔레스타인 여권 소지자 비자 발급 중단
[이 시각 세계] 미국, 팔레스타인 여권 소지자 비자 발급 중단
입력
2025-09-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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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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