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결혼준비를 대행하는 업체들이 허위, 과장광고를 했다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국내 1위'라는 표현을 쓰고 이용 후기를 직원이 작성한 사례도 있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튜디오 촬영부터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샵 예약까지 이른바 스드메는 물론 예식장까지 알아봐 주는 결혼준비 대행업체.
3년 연속 국내 1위 업체라며, 전국 30%의 예비부부가 선택했다고 광고합니다.
예식장이나 스튜디오 등 제휴사를 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한 업체도 있습니다.
모두 근거 없는 허위, 과장 광고입니다.
이처럼 부당 광고를 해온 결혼준비 대행업체 10곳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객관적 근거 없이 '국내 1위'나 '최다 제휴사' 같은 표현을 쓴 업체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기들이 주관하는 결혼박람회 규모가 가장 큰 것처럼 광고한 업체도 4곳 있었습니다.
무료촬영 등 경품을 준다고 해놓고 안 주거나, 심지어 직원을 시켜 이용 후기를 써놓고 진짜 고객이 쓴 것처럼 홍보한 업체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공정위는 4개 업체에는 시정명령, 6개 업체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며, 적발된 업체는 모두 해당 광고 문구를 삭제하거나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경환/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감시과장]
"결혼 서비스 분야는 여러 번 재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상 한 번만 구매하기 때문에 사업자가 제공하는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부당광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결혼준비대행업 시장 규모는 공정위 추산 약 2천145억 원, 이용 시 평균 비용은 한 커플당 275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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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희
이준희
국내 1위 웨딩업체라더니‥허위 광고 대거 적발
국내 1위 웨딩업체라더니‥허위 광고 대거 적발
입력
2025-09-03 06:51
|
수정 2025-09-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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