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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코인 시세조종 적발‥검찰 고발 '철퇴'

수백억 코인 시세조종 적발‥검찰 고발 '철퇴'
입력 2025-09-04 07:27 | 수정 2025-09-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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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인 시세를 조종해 수십억 원의 이득을 챙긴 투자자들이, 검찰에 고발되거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코인 투자자의 부당 이득 환수를 위해 정부가 과징금을 매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코인 시세를 조종해 수십억 원의 이득을 챙긴 30대 코인 투자자를 적발했습니다.

    투자금이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이른바 '고래 투자자'였습니다.

    이 사람은 지난해 말 4, 5일에 걸쳐 4백억 원어치 코인 3개 종목을 사들였습니다.

    주로 시장을 쉽게 흔들 수 있는 소규모 코인들이었습니다.

    미리 코인을 사 두고 가격을 끌어올린 뒤 사람들이 따라 사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전량 매도해 버렸습니다.

    해외 거래소에서 산 물량까지 국내 거래소로 옮겨와 비싸게 팔아치웠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런 식으로 챙긴 부당이득만 40억 원에 달합니다.

    소셜미디어에 가짜 호재성 정보를 올려 시세를 조종한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가짜 정보에 몰린 사람들이 코인을 사서 가격이 오르자, 며칠 만에 전량 매도해 수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금융당국은 코인 마켓 간 가격 연동을 악용한 지능적인 부정거래 사건도 적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 투자자에게 사상 처음으로 과징금 처분을 내리고, 이번에 적발된 투자자들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건전한 거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불공정 거래를 엄중히 조사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유 없이 가격이 급등하는 코인은 매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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