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송서영

화재에 취약한 아파트‥방염 처리 가구가 대안?

화재에 취약한 아파트‥방염 처리 가구가 대안?
입력 2025-09-04 07:28 | 수정 2025-09-04 07:29
재생목록
    ◀ 앵커 ▶

    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방염처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있는데요.

    송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염 성능이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주방 화재를 가정하고 실험해봤습니다.

    불이 난 지 5분이 지나도 방염 처리가 된 주방 가구는 일부만 탔습니다.

    반면 방염 처리가 안 된 가구는 불이 상부 수납장 절반 가량을 집어삼키며 커졌고, 이내 컨테이너 밖까지 치솟았습니다.

    방염 성능이 없는 가구가 설치된 곳은 불이 난 지 5분 만에 천장까지 불이 옮겨 붙어서 천장재가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방염 처리가 되면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현행법은 의료시설과 다중이용업소, 11층 이상 건물에는 방염 장식물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의무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소방당국이 모든 세대의 방염 처리 여부를 확인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주거시설 화재로 죽거나 다친 사람의 3분의 1은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 1건당 인명 피해 발생 규모도 아파트가 가장 큽니다.

    모든 주거시설의 방염 처리를 의무화한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이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처럼 하긴 어려워도, 일부 취약 세대만큼은 방염 처리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영삼/오산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주택에는 실질적으로 다시 스프링클러를 시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방염 처리를 통해서 화염을 최소화시키면 당연히 재실자의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가 됩니다."

    또 신속한 초기 대처를 위해서는 자동소화장치 같은 초기 진화 장비를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