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상빈

노동계 설득 나선 대통령‥"싸우더라도 만나서"

노동계 설득 나선 대통령‥"싸우더라도 만나서"
입력 2025-09-05 06:32 | 수정 2025-09-05 06:40
재생목록
    ◀ 앵커 ▶

    주 4.5일제와 정년 연장 등 새 정부 노동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양대 노총을 만났습니다.

    '싸우더라도 대화가 중요하다'며, 노사가 만나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노총 위원장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두 위원장을 집무실로 초대한 건 5년여 만입니다.

    실제로 임금 체불과 산업재해를 경험했다는 소년공 출신 이 대통령은 "노동 문제는 인권과 상식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임금 체불 문제든 산재 문제든 목숨과 삶에 관한 기본인데 그걸 가지고 친노동이니 친기업이니 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이재명 정부는 주 4.5일제, 정년 연장 65세 등 굵직한 노동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와 사용자,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큰 주제인 만큼 이 대통령은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1999년 민주노총에 이어 지난해 한국노총까지 이탈한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양대 노총 모두 합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아니, 뭐 결론이 안 나고 싸우는 것까지 좋은데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결론을 내든지 말든지 해야지 아예 안 보는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용의 안전성과 유연성, 기업의 부담까지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겁니다.

    두 위원장 모두 경사노위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민주노총이 이미 합류를 선언한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 기구가 속도를 먼저 낼 전망입니다.

    모처럼 대통령을 만난 노동계는 노동자 권리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정년 연장과 4.5일제 시험 도입을,

    [김동명/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즉시 주 4.5일제 시행이 가능한 곳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최대한 권장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민주노총은 소외된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도 예외 없이…"

    양대 노총 모두 노란봉투법 통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고,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련해선 국내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