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세웅

고든창·모스탄·전한길 한자리‥'워싱턴' 노린다

고든창·모스탄·전한길 한자리‥'워싱턴' 노린다
입력 2025-09-05 06:34 | 수정 2025-09-05 06:48
재생목록
    ◀ 앵커 ▶

    극우세력의 주장이 미국에서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지, 짐작할 수 있는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극우인사들과 소통하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고든창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뉴욕 나세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한다는, 이른바 마가 진영의 유력매체 '원아메리카뉴스'.

    한미정상회담 특집 코너에 보수 논객 고든창 변호사가 나왔습니다.

    그는 회담이 예상과 달리 화기애애하게 끝난 것을 달콤한 말뿐이었기 때문이라고 폄하합니다.

    [고든 창/변호사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 발언은 단지 달콤한 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장기적인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오산 기지에서 극비인 정찰기 정보까지 가져갔다는 거짓 주장을 방송에서 퍼뜨렸습니다.

    [고든 창/변호사 (지난달 25일)]
    "비밀로 분류된 레이다 정보와 미국의 U-2 비행 정보까지 가져갔습니다."

    내란 특검이 공문을 확인하려, 오산기지 내 한국군 시설을 압수수색한 것을 이렇게 왜곡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친중이라고 낙인찍은 고든 창은 한미간 조선업 협력은 미국에 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든 창/변호사 (지난달 25일)]
    "이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한국 내 미군 장비에도 문제가 됩니다."

    중국계 미국인 고든 창은 "중국이 코로나19를 고의로 퍼트렸다", "약에 마약을 첨가해 미국인들을 살해한다"는 허위 정보로 인기를 얻은 인물입니다.

    최근 자신의 SNS로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의료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찌감치 황교안 전 총리 등 국내 극우세력과 연계해 부정선거론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선관위가 중국 장비를 쓴다는 극우 세력의 거짓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고든 창/변호사 (지난 3월, 유튜브 '황교안TV')]
    "(선관위가) 중국 화웨이 장비를 써서 한국 투표 시스템을 중국이 감시할 수 있도록 열어 줬습니다."

    고든 창은 이런 주장으로 보수 매체인 폭스 뉴스와 마가(MAGA)로 통칭되는 친트럼프 진영 언론의 단골 출연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고든 창은 다음주 워싱턴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을 알리겠다는 행사에 극우 인사인 모스 탄, 유튜버 전한길 씨와 함께 참석합니다.

    미국 보수 논객들은 반중 정서에 편승하려 하고, 한국 극우 세력은 이를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거짓 정보 유포 시도가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