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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수부대 6년 전 북 침투"‥"처음 듣는다"

"미 특수부대 6년 전 북 침투"‥"처음 듣는다"
입력 2025-09-06 07:08 | 수정 2025-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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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하던 지난 2019년,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해 북한에 침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북한 민간인들과 맞닥뜨리면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된 시점입니다.

    당시 미국은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2차 정상회담을 앞둔 '2019년 초',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 시기에 미국이 비밀 대북 군사작전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초 미 해군 특수부대가 김 위원장의 통신을 엿듣기 위한 도청 장비를 설치하러 소형 잠수함을 타고 북한에 침투했습니다.

    당시 투입된 부대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전력이 있는 최정예 '실팀식스'의 '레드 대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최종 승인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습니다.

    일부 팀원이 북한 해안에 도착한 순간 북한 민간인을 태운 선박이 뭔가를 발견한 듯 다가왔고, 발각을 우려한 특수부대원들이 민간인들을 사살한 뒤 잠수함으로 퇴각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당시 작전 상황을 매우 상세히 보도한 만큼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양측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같은 해 6월 판문점 회동을 끝으로 북미 대화는 단절됐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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