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세웅

[단독] "구금 한국인, 치킨너겟 식사·수용복 환복 뒤 조사"

[단독] "구금 한국인, 치킨너겟 식사·수용복 환복 뒤 조사"
입력 2025-09-07 07:03 | 수정 2025-09-07 08:44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조지아주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돼 구금된 지 사흘째입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구금 시설 관계자는 한국인들이 식사와 의복을 제공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며, MBC에 내부 상황을 처음 전했습니다.

    나세웅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군용 전술차량과 헬기가 공사 현장으로 진입합니다.

    연방 요원들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직원들을 중범죄자를 다루듯 쇠사슬로 묶고, 발에 족쇄까지 채웠습니다.

    미국 이민단속국이 지난 4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단속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불법 체류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백여 명이 체포됐고, 포크스톤 이민구금센터로 이송됐습니다.

    가족은 물론 외부와의 연락은 모두 차단됐습니다.

    구금 사흘째인 현지시간 6일 오전 구금 시설 관계자가 MBC에 처음으로 한국인들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새로 수감된 인원 중 극소수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인"이라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치킨너겟'으로 식사를 했고, 개인 소지품을 제출한 뒤 수용복을 받아 갈아입었다"며, "수건과 세면도구도 개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 석방 가능성에 대해선 "이민당국의 조사 속도에 달려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이곳 이민자 구금시설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외부 면회가 허용됩니다. 한국 수감자들도 체포 3일째인 오늘에서야 일부 외부 면회가 허용됐습니다."

    조지아주 서배너에 꾸려진 현장대책반은 영사와 실무직원, 통역을 포함한 면담팀을 구금 시설로 보내, 오전부터 개별 면담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인들이 수감된 시설은 4년 전 불시 감사에서 낡고 더러운 환경으로 지적을 받았는데, 이후 개선 조치가 완료됐지만 인권단체들은 지속해서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