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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간당 152mm‥전북·충남 침수 피해 속출

군산 시간당 152mm‥전북·충남 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5-09-07 07:05 | 수정 2025-09-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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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 사이 충남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15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군산 등 전북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골목길이 온통 흙탕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퀴가 잠긴 차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습니다.

    [제보자 (음성변조)]
    "바깥쪽에 도로가 있는데 거기 도로는 완전 꽉 찼거든요. 타이어가 한 3분의 2 정도…"

    새벽 사이 전북 군산에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인 시간당 152.2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새벽 6시 기준 군산에서 상가 26동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전주·익산·김제에서 주택 8동이 침수되고, 군산·김제지역 주민 17명은 산사태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부터 오늘 아침 6시까지 강수량은 전북 군산 294.4mm, 익산 252mm, 충남 서천 247.5mm, 논산 182.5mm 등입니다.

    기상청은 전남 장성·영광과 전북 부안·군산·김제 등 모두 12개 시·군에 호우 경보를, 충남 금산, 전남 담양·함평과 전북 고창, 광주 등 모두 8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와 홍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3시 30분부터 대전·세종·충남·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해 발령했습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늘 새벽 4시 10분부터 전주천 미산교 지점에, 새벽 5시에는 완주 소양천 제2 소양교 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비는 중부 지방에선 오늘 오전까지, 남부는 오늘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기상청은 집중 호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 침수 피해를 보거나, 주변 하천이 넘칠 수 있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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