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월요일 아침,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오늘도 건강>입니다.
폭염이 끝나자,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도 도움이 되지만, 영·유아의 경우엔, 아무거나 쓰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염과 폭우가 지나가자 선선한 바람과 함께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모기'입니다.
[이현숙]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저희 집도 모기가 많은 편인데 없더라고요. 좀 선선해지면 한두 마리가 더 생기더라고. 저희 집에도 (요즘) 하나씩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실제로 서울시가 공원 등에서 측정한 모기 수를 토대로 예측한 '모기 활동지수'는 이달 들어 급격히 올라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50이 넘으면 '주의' 단계로, 야간에 운동을 하고 10분 이상 밖에 있으면 3-4마리의 모기에 물릴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 경우에는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영유아의 경우에는 제품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령대 별로 사용 가능한 성분과 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6개월 미만 영아는 '이카리딘'과 '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의 기피제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은 함량이 10% 이하이면 6개월 이상 영아도 쓸 수 있지만, 10%가 넘는 제품은 12살부터 사용해야 합니다.
또 '파라멘탄-3-8-디올' 성분의 제품은 4살 이상부터 쓸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팔찌나 스티커형 제품들도 나와 있지만 모기 기피제로 허가된 의약외품은 아닙니다.
[송현수/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장]
"의약외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의약외품이라고 하는 건 식약처가 효과나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인데요.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밴드형 제품은 현재까지 허가된 제형으로는 없습니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피부나 옷, 신발 위에 얇게 뿌리거나 발라야 합니다.
또 한 번 사용하면 효과가 4-5시간 유지되므로 너무 자주 뿌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과하게 혹은 장기간 쓰면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상처 부위, 점막이나 눈·입 주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제은효
제은효
[오늘도 건강] '가을 모기' 기승‥영유아용 모기 기피제는?
[오늘도 건강] '가을 모기' 기승‥영유아용 모기 기피제는?
입력
2025-09-08 07:25
|
수정 2025-09-15 07:3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