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 구금 중인 우리 국민들의 출국 일정이, 현지시간 내일 오후로 확정될 걸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비자 문제 등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한미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상주하고 있는 외교부 현장대응팀은 오늘도 우리 국민, 그리고 구금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자진출국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논의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우리 국민이 탈 전세기 일정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중/워싱턴 총영사]
"<내일 오후 2시 반에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하는 게 맞을까요?> 저희는 최대한 빨리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 시간 10일 오후 2시 반, 한국시간 11일 새벽 3시 반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출발하는 전세기편입니다.
이를 위해 공항에서 버스로 약 7시간 떨어져 있는 구금시설에선 이곳시간 10일 새벽 1시, 한국시간 오늘 오후 2시쯤 미리 공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외국 기업 노동자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부 등 담당 부처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의 숙련된 전문가들이 미국에 들어와 미국인 근로자들을 훈련시켜 주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장기적으론 "미국인들을 고용해주길 원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노동자들을 고용해주길 기대합니다. 미국은 미국인들이 구직하기를 원하고, 미국인들도 그 일자리들을 필요로 합니다."
한편 이번 사태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전문인력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태를 놓고 "한국은 동맹정신에 어긋나는 특이하고, 충동적이며, 모순적인 행동으로 본다"며 "한국인들은 격분과 혼란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지난주 단속 작전으로 일본인 3명과 중국인 8~9명도 구금됐다는 소식과 함께,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출장을 중단하고 있다는 보도도 함께 나오고 있어, 이번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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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용
김재용
"구금된 한국인 내일 새벽 3시 반 한국행"
"구금된 한국인 내일 새벽 3시 반 한국행"
입력
2025-09-10 06:04
|
수정 2025-09-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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