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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갑 풀고 시설 대기‥예상 석방 시기는?

[단독] 수갑 풀고 시설 대기‥예상 석방 시기는?
입력 2025-09-11 06:08 | 수정 2025-09-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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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장 궁금한 건, 지금 구금된 우리 국민들이 어떤 상황인지, 또 언제 풀려날지입니다.

    조지아주 구금 시설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윤수 특파원, 구금돼있는 우리 국민들이 어제 출국할 줄 알고 다 준비를 하고 있었을 텐데, 지금은 어떤 상태로 있는 겁니까?

    ◀ 기자 ▶

    MBC 취재 결과 자진 출국을 결정한 300여 명의 우리 국민들은 현재 체포 당시 입고 있었던 사복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수갑은 푼 상태로 여러 명이 한 공간에 모여서 석방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체포 당시 뺏겼던 물품 가운데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외한 것들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공항에서 지급받는다고 하고요.

    "오늘 점심으로 빵을 먹긴 했지만 식사로는 부실했다", "무엇보다 마시는 물의 수질이 좋지 않아서 물을 마시면 배가 아픈 게 가장 힘들다"는 내부 사정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밖으로 알려질 수 있는 건, 현재 이민세관단속국 구금 시설 안에 설치된 전화기로 한 명당 5분씩 전화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미국 전화번호로만 전화를 걸 수 있고, 국제전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구금되신 분과 직접 통화한 LG엔솔 협력업체 관계자가 저에게 전달해 준 내용입니다.

    이 관계자는 "안에 계신 분들이 곧 나갈 수 있을 것처럼 말하더라, 크게 우려도 않고 침착한 모습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행이 늦춰지고, 언제 출발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금 전 현지시간 11일 정오,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새벽 1시에 비행기가 뜰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우리 전세기도 이미 근처에 도착해있고, 석방만 결정되면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는 있는 상황인데, 지금 분위기로는 석방 결정이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 기자 ▶

    섣부르게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어제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귀국이 늦춰지면서 여러 가지 추측과 우려가 나오던 것과 달리,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곧 귀국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한 이뤄지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한 만큼, 이곳 시간으로 당장 내일 새벽이라도 구금자들이 구금 시설에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태우고 한국으로 돌아갈 전세기가 현재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데요.

    석방 결정이 나오고, 구치소에서 공항으로 문제없이 출발한다면 바로 다음 날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포크스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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